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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7 - 생각하는 나무 (소탐대실小貪大失)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4-04-24 11:20:02
  • 조회수 6

생각하는 나무 소탐대실小貪大失 황용규

예화)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부가 큰 소를 끌고 집에 가고 있었다.

농부의 뒤를 수상한 청년 두명이 멀찌감치 떨어져 따라오고 있었다.

한 청년이 옆에 있는 청년에게 말했다. “ 이보게 내가 저 소를 주인 모르게 흠쳐오겠네 그러자 동행하던 청년이 자내가 아무리 소매치기를 잘 한다고 하지만 저 큰 소를 어떻게 주인 모르게 흠친단 말인가?” 그러자 청년이 두고 보면 알게 돼 알고 보니 두 명의 청년은 소매치기 였습니다. 한 청년이 소를 끌고 가는 농부가 모르게 산길로 뛰어가 농부를 앞 질러 길 한 복판에 가죽 신발 한 짝을 놓고 숨었습니다. 농부는 산길을 걸어 오다가 길 한복판에 놓인 가죽 신발을 발견하고 주워 들었지만 곧 한탄하면서 신발이 탐이 나는데 한쪽이라 쓸모가 없군 하며 길 옆으로 가죽신발을 집어 던지고 소 고삐를 잡고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농부는 아쉬워하면서 소와 함께 집을 향해 걸었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산모퉁이를 돌자 조금 전에 보았던 새 가죽신의 나머지 한 짝이 있었습니다. 농부는 속으로 이런 횡재가 있나. 누가 이 좋은 신발을 길에 흘리고 갔단 말인가. 하면서 고삐를 잡고 끌고 가던 소를 길옆 나무에 고삐를 묶어 놓고 서둘러 왔던 길을 돌아 부지런히 갔습니다. 예상대로 가죽 신은 길옆에 있었습니다. 농부는 멀쩡한 새 각죽신 한 켤레가 생겼다고 좋아하며 소를 묶어 둔 곳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그러나 소는 이미 소매치기 청년들이 가져가고 없었습니다.

비유적인 이야기지만 우리는 세상의 탐욕적인 유혹에 의해 소중한 자신의 삶을 낭비하거나 잃어 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가끔 자신의 교만 또는 탐욕 때문에 친구를 잃어버리는 예가 있습니다.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기적인 자신의 생각에 집착해서 부모 또는 형제도 잃어버리는 예가 종종 있습니다. 나중에 지내놓고 나서 후회를 할 때는 이미 너무 멀리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화) 삶의 지혜 옮겨온 글입니다.

노부인이 은행카드을 창구 직원에게 건네며 “ 10달러 인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구 직원은 노부인에게 “ 100달러 미만의 인출은 ATM을 이용해주세요 라고 퉁명하게 말했다.

노부인은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다. 창구 직원은 그녀의 은행카드를 돌려주면서 짜증스럽게 말했다. “ 그건 우리 은행의 작은 규칙입니다. 더 이상 질문이 없다면 ATM기계로 가세요. 당신 뒤에 선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몇 초간 침묵을 지키며 생각하더니 카드를 다시 창구직원에게 건네며 다시 말했다. “ 나는 이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하고 말했다. 창구직원은 그녀의 카드로 계좌잔고를 확인하고 깜짝 놀라더니 몸을 숙이고 정중하게 그녀에게 말했다. “ 할머니 당신의 계좌에는 30만 달러가 있는데 은행은 지금 그렇게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약속을 잡고 내일 다시 와 주실 수 있나요? ” 노부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지금 즉시 얼마를 인출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창구 직원은 그녀에게 3000달러만 인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럼 지금 3000달러만 인출해 주세요. ” 창구 직원은 그녀의 계좌에서 3000달러를 인출해 건네며 미소를 지었다. 노부인은 옅은 미소를 짓고 지갑에 10달러를 넣더니 나머지 2990달러를 다시 계좌에 입금해 달라고 창구 직원에게 말했다. 창구 직원은 정중히 2990달러를 받아 확인한 후 노부인의 통장에 입금시켰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외형만 보고 사람의 내면을 판단하지 말라. 특히 어수룩한 노인을 무지하거나 때 뭍은 가난뱅이로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의 그릇된 사고개념에 작은 파장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노부인이 10달러 인출이 안 된다고 말하는 창구 직원에게 화를 내거나 부탁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겁니다. 은행원의 거절과 노부인의 관철하려는 의지와 그런 관경에 어리둥절한 고객과 이를 안정시키려는 은행직원들. 어수선하고 불미스러운 상황이 전개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노부인은 사정하지 않고 지혜롭게 자신이 요구한 10달러를 부담 없이 인출하는 지혜는 학문에서 얻은 지식을 가진 은행 창구 직원 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입니다. 자신의 요구가 반영이 안 될 때 소리 지르거나 강하게 항의를 해서 자신의 권리를 쟁취하려는 지식인들의 인권 차원에서의 권리의식보다는 부드럽게 조용히 마음 상하지 않게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혜야말로 덕지덕지 묻은 인생의 시간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젊은이가 총명하다면 노인은 지혜롭습니다. 미국사람이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얻은 생활상 중 하나가 옷이 사람을 만든다.” < The dress makers The person > 아니라고 부인할 분이 여기 없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이런 우리의 인간성을 가리켜 속물이라고 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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