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나무 菜根談 洪自誠
악행은 너무 엄하게 책망 말고 선행은 너무 지나치게 권치 말라.
功人之惡(공인지악)에 毋太嚴(무태엄)하라 要思其堪受(요사기감수)라.
敎人以善(교인이선)에 毋過高(무과고고)하라 當使其可從(당사기가종)이니라.
남의 허물을 책하는데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남을 가르침에는 너무 높게 하지 말라 그가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서 행해야 한다.
남을 批判(비판)하고 敎訓(교훈)을 줄 때 지켜야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남을 批判(비판)할 때는 어떻게 해야 相對方(상대방)이 그 말을 받아들이고 自身(자신)의 過誤(과오)를 고쳐 나갈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남의 結合(결합)이 눈에 띄고 그것을 꼭 知的(지적)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앞에서 말한 이 前提條件(전제조건)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相對方(상대방)을 納得(납득)시키는 것이 아니고 나무라는 結果(결과)가 된다면 批判(비판)이 아니라 非難(비난)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번 말을 꺼내면 거침없이 몰아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平素(평소) 잘못 했을 때마다 주의를 주지 않고 마음속에 쌓아 두었다가 한 번 爆發(폭발)하면 미주알고주알 다 들춰내면서 나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責望(책망)을 듣는 사람은 견디기가 어려운 法(법)입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提言(제언)할 때도 이런 마음가짐이 必要(필요)합니다. 어째든 울분을 토하는 일은 윗사람이건 아랫사람이건 간에 삼가야 합니다.
태엄=太클태. 嚴엄할 엄. (가혹하다) 가종= 可옳가. 從쫒을 종. 毋=말 무. 堪=견딜 감.
受=받을 수. 過=지날 과. 當=당할 당. 可=옳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