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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1일 - 생각하는 나무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4-01-21 09:52:32
  • 조회수 3247


菜根談

 洪自誠 지음

 

깨끗함은 더러움에서 생겨나고 밝음은 어둠에서 생겨난다.

 

糞蟲至穢(분충지예)變爲蟬而飮露於秋風(변위선이음로어추풍)하고

腐草無光(부초무광)이나 化爲螢而耀采於夏月(화위형이요채어하월)하니

固知潔常自汚出(고지결상자오출)하며 明每從晦生也(명매종회생야)니라

 

= 똥 분. = 더러울 예. = 매미 선. = 썩을 부. = 개똥벌레 형.

耀 = 빛날 요. = 깨끗할 결. = 그믐 회.

糞蟲(분충) = 더러운 벌레. 至穢(지예) = 지극히 더러운 것. 化爲螢(화위형) = 변하여 반디가 되다.

 

굼벵이는 지극히 더럽지만 매미로 변해서 가을바람에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은 없지만 반딧불이로 변해서 여름밤에 빛난다.

진실로 깨끗함은 항상 더러운 데로부터 오며,

밝은 것은 매양 어둠 속에서 생기는 것을 알아야 한다.

 

[ 禮記(예기) ]腐草爲螢(부초위형)이란 말이 있는데 썩은 풀잎이 변하여 반디, 즉 개똥벌레가 된다는 뜻이다.

貧民村(빈민촌)에서 奉仕(봉사)하던 어느 聖職者(성직자)末年(말년)에 다음과 같이 述懷(술회)했다.

世上(세상)에서 버림받은 落伍者(낙오자), 혹은 生活(생활)破綻(파탄)되어 모여든 貧民(빈민)들 중에는 나보다 더 순수하고 高貴(고귀)人間性(인간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랬기에 나는 勇氣(용기)를 얻어 奉仕(봉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外見(외견)보다는 內面(내면)에 숨겨져 있는 本質(본질)을 보았다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거짓된 아름다움의 베일 속에 숨겨져 있는 醜惡(추악)함도 꿰뚫어 볼 수 있는 慧眼(혜안)所有者(소유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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