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의 보금자리 명진들꽃사랑마을

명진소식

  • HOME
  • 우리들의 이야기
  • 명진소식
2013년 12월 24일 - 생각하는 나무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3-12-24 10:51:57
  • 조회수 3277

菜根談

洪 自誠 지음

 

세상을 뒤엎을 만큼 큰 공로도 자랑을 하면 허사가 된다.

 

蓋世(개세)功勞(공로)도 當不得(당불득) 一個(일개) 矜字(긍자)요

彌天罪過(미천죄과)도 當不得(당부득) 一個(일개) 悔字(회자)이다.

 

세상을 뒤 엎을 공로 일지라도 자랑 矜(긍)자 하나를 당해 내지 못하고

하늘에 가득 차는 허물일지라도 뉘우칠 悔(회)자 하나를 당해 내지 못한다.

 

아무리 큰 공적을 세웠다 해도 스스로 치적을 자랑하면 공로가 허사로 돌아가고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스스로 뉘우치면 용서받고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교훈이다.

 

사람이 오만하면 우선 이유 없는 적을 많이 갖게 된다. 반대로 겸손하면 친구를 많이 갖게 된다.

 

= 시들지 않는 꽃 =

김주현 수상록

 

참된 사랑의 관계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기 때문에

그 행복도 영원한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뜨락에 피어 있는 꽃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感歎(감탄)했더니 곁에 앉아 계시던 八旬(팔순)을 흘쩍 넘기신 老母(노모)가 獨白(독백)처럼 흘리는 말씀 ...... ......

아름다운 꽃은 지기도 하고 시들기도 하지만 자식은 시들지도 않고 지지도 않는 꽃이지 ....

 

누가 無學(무학)의 어머니를 無知(무지)하다고 말하겠는가?

아홉 男妹(남매)를 낳아 永遠(영원)히 시들지도 지지도 않는 꽃으로 생각하면서 길러온 삶의 哲學(철학)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어찌 父母(부모)에게 子息(자식)만이 지지 않는 꽃이랴. 子息(자식)에게도 父母(부모) 역시 지지 않는 꽃인 것을 ... ...

父母(부모)는 아무리 늙어도 아름다운 그 自體(자체)다. 年老(연로)하신 父母(부모)님이 能力(능력)으로는 社會(사회)에 그다지 其餘(기여)할 일이 없지만 子息(자식)에게는 언제나 가장 큰 存在(존재)로 곁에 서 계신다.

참된 사랑의 關係(관계)는 永遠(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기 때문에 그 幸福(행복)도 永遠(영원)한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는 꽃은 지고도 다시 필 수 있지만 父子之間(부자지간)의 꽃은 한번 지면 다시 필 수도 없이 永遠(영원)한 슬픔으로 내 가슴에 피어 있다.

 

神(신)의 創造(창조)도 이러하지 않겠는가?

人間(인간)을 創造(창조)하면서 父子之間(부자지간)이라는 사랑의 인연을 고리로 해서 創造(창조)했기 때문에 神(신)에게서의 人間(인간)은 永遠(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꽃이 시들어 버렸으니 보고 즐길 수 있는 對象(대상)을 잃어버린 것이다.

 

人間(인간) 역시 永遠(영원)한 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면서 瞬間(순간)의 感情(감정)에 종노릇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自身(자신)을 喪失(상실)한 처량한 人生(인생)인 것이다.

 

많은 인생 계획으로 희망을 가지고 2013년을 가슴으로 안았는데 그다지 한일도 없이 보내는 길목에서 아쉬움을 토합니다. 사랑도 많이 주고받기를 원했는데 .... 예쁜 마음으로 친구와 대화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 모시고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백화점도 구경하겠다고 마음으로 다짐 했는데. 아이들에게는 .... .... 왜 옆도 뒤도 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나? 그래서 얻어 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았는데 너무나 많은 것이 가슴을 뿌득하게 채운다. 가족 모두가 건강해 주어서 고맙고. 손가락질 받고 비웃음 당하는 일 없어 편안하게 살 수 있어 감사했고. 크고 작은 기쁨과 고통 속에서도 가족이 화목해서 행복했다.

목록





이전글 2013년 12월 17일 - 생각하는 나무
다음글 2014년 1월 7일 - 생각하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