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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일 - 생각하는 나무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3-07-02 11:14:31
  • 조회수 3107

생각하는 나무

 

화광동진(和光同塵)

노자(老子)

 

배우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생각과 결정만이 옳다고 믿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수준은 낮고 오로지 자신만이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무지 자신의 주장과 고집을 거두려 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자신의 똑똑한 광채를 줄이고 세속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도 아름다운 사람의 자세입니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서는 화광동진(和光同塵)이란 용어로 이런 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들이여! 당신의 그 날카로운 지혜를 꺾어버려라 그리고 그 복잡하게 얽힌 꼼수에서 풀려나라 당신의 그 잘란 빛()을 누그러트리고 화() 이세상의 세속 진()과 함께()하라

 

화광동진(和光同塵)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는 온화하게 조화(harmony) 시킨다는 뜻입니다. ()은 빛남(brightness)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광채를 줄여서 주변의 빛과 조화를 맞추라는 것입니다. ()은 함께(together)입니다. ()은 세속(world)입니다.

 

나의 잘남을 숨기고 세속과 함께 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모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광채를 더욱 빛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빛이 빛나면 빛날수록 주변의 사람들은 점점 어두워져 갑니다. 잘난 이가 자신의 생각을 너무 확신하고 밀어 붙이면 주변 사람들이 겁이 나서 접근을 못합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뚝 서서 잘났다고 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빛을 누그러뜨리고 세상 사람들의 눈높이로 내려가 대중과 함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화기광,동기진 (和其光 同其塵)

자신의 광채를 줄여라! 저 세속과 눈높이를 함께 하라!

 

영웅이 필요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유능하고 똑똑하고 명석한 사람이 우매한 사람들을 인도하던 시대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변했습니다. 누군가 앞장서서 밀어 붙여야 일이 되는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의젓하고 명석합니다. 그들을 믿어야 합니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아니하면 가정도 기업도 나라도 온전치 못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시대의 변화를 느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메스컴이 갑()과 을()의 관계 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인권을 넘어서 반려동물의 권리까지도 우리 모두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해(理解)와 배려(配慮) 그리고 소통(疏通)이 우리 네 생활의 중심에 들어와 있습니다. 내 인권이 소중한 것처럼 타인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스스로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 질 것이요 내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대접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은 바로 우리의 마음을 겸손히 가지라는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만물을 보며 감사하라는 뜻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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