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나무 “ 바리스타 ” 황 용규 글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찻잔에 담겨 윙크한다.
몽크의 절규가 커피잔을 타고
일렁인다.
하얀 커피잔에 우유빛 하트
큐피트 고백한다.
따뜻한 커피 명화를 그리며
테이블 위 오르내린다.
바리스타 마음에 안겨 온
명화 베시시 웃는다.
고흐를 담아 고갱을 마시며
피카소를 만난다.
바리스타의 크리마트가
찻잔에 사랑을 그린다
얄밉게 뜨겁고 쌉쌀한 것이
입술을 유혹한다.
달콤한 향기가 목젖을 만지며
마음을 흠친다.
커피에 예술을 담아 사랑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