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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6 - 생각하는 나무 (상처는 나의 힘)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4-04-24 11:02:31
  • 조회수 7

생각하는 나무 < 상처는 나의 힘 > 양광모 지음

 

코코 샤넬

사람들이 샤넬 패션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샤넬을 다른 그 무엇도 아니라 하나의 스타일이다. 패션은 철 지난 것이 되어버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타일은 결코 그렇지 않다. 패션은 사라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코코 샤넬Coco chanel(1883 1971)의 말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에서 20세기를 이끈 가장 영향력 큰 여성 25인의 한 명으로 선정되었던 사람.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세기의 인물과 사랑을 나누며 자유롭고 창조적인 삶을 살았던 그녀는 20세기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대표 인물이다.

코코넬의 본명은 가브리엘 보뇌를 샤넬이다. 그녀는 1883년 프랑스 소뮈르라는 시골 마을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알베르 샤넬은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포도주를 파는 장돌뱅이였는데 자식에 대한 책임이라곤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 12살 무렵 어머니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아버지는 샤넬과 2명의 여동생을 수도원에 맡긴 후 미국으로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렇게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샤넬에게 얼마 후에는 동생 줄리아마저 세상을 떠나는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쳤다. 샤넬은 슬픔에 사로잡혀 하루하루를 보냈고. 심한 몽유병을 앓기도 했다. 이때의 영향으로 샤넬은 성인이 된 후에도 수녀원 시절 이야기를 절대로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

파리 물랭의 기숙사로 거처를 옮긴 샤넬은 졸업 후 18상이 되던 해에 낮에는 양복점 보조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당시 불렀던 노래 제목인 코코리코 로 그녀의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10년 가수 생활을 중단한 샤넬은 당시 교제 중이던 장교 에티엔 발잔의 후원으로 마르젤브 160번지에 모자 가게를 개업하게 된다. 또 얼마 후 아서 카펠의 도움을 받아 파리의 카봉 거리21번지에 샤넬 모드 라는 모자 전문점을 개업하였다. 샤넬이 만든 모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주문이 밀려들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샤넬은 여러 개의 부띠끄들을 새로 오픈하였고 사업 영역을 모자에서 드레스 모조 보석과 액세서리 향수와 화장품 등으로 확장하여 성공을 다져 나갔다.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가 밤에 잘 때 무슨옷을 입고 잠니까? ”라는 기자의 질문에 샤넬 NO5 ”고 대답한 향수는 192155일에 처음 선보였다. 숫자 5가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던 샤넬이 NO5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느덧 그녀는 파리 사교게의 중심 인물이 되었다. 모든 사람이 그녀를 소개 받고 싶어 했고 그녀가 만든 옷을 입고 있었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순탄한 삶이 지속되었던 1939년 샤넬은 가혹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근로자들의 파업이 발생하자 큰 충격을 받았다. 얼마 후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샤넬은 팬션계를 은퇴하였고 그로부터 15년 동안 사업에 나서지 않았다.

1954년 샤넬은 팬션계에 다시 등장한다. 그녀는 실용적이면서도 미적 감각이 넘치는 슈트를 선보였고 낮은 굽이 달린 두 가지 색으로 된 슬링 백 펌프스 구두. 체인으로 된 손잡이가 달린 숄더백. 시폰으로 만든 이브닝 드레스를 연이어 출시하였다. 이후 샤넬 브랜드는 20세기 패션의 흐름을 주도했다.

코코 샤넬의 삶은 그녀보다 조금 앞서 세상을 살다간 맨발의 댄서 이사도라 던컨을 많이 연상시킨다. 두 사람 모두 당시의 시대 관념에 저항했으며 여성의 자유를 노래했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며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한 사람은 춤으로 다른 한 사람은 스타일로 세상의 흐름을 바꿨다. 아울러 비극적인 인생을 살다간 이사도라 던컨처럼 코코 샤넬의 삶도 화려하게 성공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코코 샤넬이 디자이너로 남긴 업적은 지대했다. 그녀는 코르셋을 착용하던 1910~ 1920년대의 여성복에 대해 왜 여자들은 쓸모없는 복장을 갖추어야 하는가? ”라며 반발하였다. 그리고 몸을 꽉 조이던 크르셋과 무거워 보이던 헤어스타일대신 샤넬 스타일이라는 독창적인 시그니처 룩을 선보였다. 샤넬의 핸드백은 최초로 어깨끈을 부착하여 가방을 들어야 하는 불편함으로부터 여성의 손을 해방시켰고 짧은 스커트와 심플하고 스포티한 샤넬 수트는 여성들의 걸음과 동작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이 지금으로서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20세기 초반만 해도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종의 혁명이요 해방이었다.

사람들은 나의 옷 입는 모습을 보고 비웃었지만. 그것이 바로 내 성공 비결이다.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되려면 늘 새로워 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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