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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성암 황용규 시집 중)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0-11-26 13:52:11
  • 조회수 850

골목길

성 암

 

희미한 가로등이 졸고 있는 골목길

새벽안개가 어슬렁거린다.

 

전에도 짙은 안개가

담장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기웃대는 장미꽃 줄기를

 어루만지며 거닐 때가 있었는데

 

방안 가득이 채워진 불빛이

창문을 밀치고 밖으로 나온다.

 

창가에서 기웃대던 안개가

몸을 움츠리고 담장을 넘는다.

 

안개가 비켜간 골목길에

아침 햇살이 비집고 들어와 눕는다.

 

하나 둘 늘어나는 발걸음 소리 따라

녹색 빛 담장이가 밝은 미소 지으며

희망을 뿌린다.



봄이 다가왔지만 아직은 쌀쌀하네요. 명진식구 및 후원자님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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