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나무 채근담 홍 자성 지음

내 몸은 하나의 작은 天地(천지)이다

吾身(오신)은 一小天地也(일소천지야)라, 使喜怒不愆(사희로불건)하고 好惡有則(호오유칙)이면 便是燮理的功夫(편시섭리적공부)요,

天地(천지)는 一大父母也(일대부모야)라.

使民無怨(원)咨(사민무원자)하고 物無氛疹(물무분진)이면 亦是敦睦的氣象(역시돈목적기상)이라.

내 몸은 하나의 작은 天地(천지)라.

기쁨과 노함으로 허물이 없게 하며, 좋고 싫어함에 법도가 있도록 하면 이것이 곧 천지의 이치에 순응하는 공부가 될 것이다.

천지는 하나의 거룩한 부모라.

백성들로 하여금 원망이 없게 하며 모든 사물에 근심이 없도록 하면 이 또한 화목을 돈독하게 하는 기상이다.

人間(인간)을 일컬어 小宇宙(소우주)라 한다면 天地(천지)는 大宇宙(대우주)이다. 宇宙(우주) 自然界(자연계)는 모두가 한 가지 法則(법칙)에 따라 運行(운행)하면서 萬物(만물)을 生長(생장)케 한다.

만약 그 法則(법칙)을 벗어난다면 宇宙(우주)는 그 즉시로 潰滅(궤멸)되고 말 것이다.

小宇宙人(소우주인) 우리 箇箇人(개개인)은 나름대로의 法則(법칙)에 따라야겠는데 그것이 喜怒愛樂(희로애락)의 感情(감정)을 調節(조절)하는 것이고 大宇宙(대우주) 역시 나름대로의 法則(법칙)에 따라야겠는데 그것이 사랑(愛)과 慈悲(자비)인 것이다.

이런 法則(법칙)은 組織(조직)속의 經營(경영)진과 勤勞者(근로자)에게도 그대로 適用(적용)되는 不變(불변)의 眞理(진리)라고 해야겠다.

좋은 사람 감별법

웨이터 룰Waiter rule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 경영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말로, 전문경영인을 채용하거나 사업파트너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일명 ‘ 좋은 사람 감별법 ’입니다.

이력서나 평판만으로 됨됨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때 그 사람과 식사를 같이 하면서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웨이터나 종업원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는 것이 평가의 핵심입니다.

웨이터나 종업원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절대 사업 파트너로 선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진 힘이나 위치에 따라서 얼마든지 파트너도 배신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이성 파트너를 선택할 때도 웨이터 룰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미국에 웨이터 룰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캔디 룰caddie rule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레스토랑 대신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함께하면서 상대방의 매너와 캔디를 대하는 태도를 살펴본다고 합니다.

사람의 본성은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특히 자신이 ‘ 갑 ’의 위치일 때 ‘ 을 ’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

그것이 바로 좋은 사람입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