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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나무(자기 의견을 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본심을 털어놓지 말라.)-2016.05.31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6-06-13 18:59:05
  • 조회수 3285

생각하는 나무 채근담 홍 자성 지음

 

자기 의견을 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본심을 털어놓지 말라.

 

遇沈沈不語之士(우침침불어지사)어든 且莫輸心(차막수심)하고

見悻悻自好之人(견행행자호지인)이어든 應須防口(응수방구)하라.

 

음침해서 말을 잘 안하는 사람을 만나거든 마음을 주지 말고.

발끈하기 잘하며 잘난 체하는 사람을 보거든 입도 다물라.

 

음흉해서 분명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이쪽 정보만 빼가려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자칫 그런 사람에게 이용당하기 십상이다. 그런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여 대화를 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가 하면 다혈질이어서 화를 잘 내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과는 대화한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아무 실속도 없을 것이니 이런 사람과는 대화도 하지 말라.

 

대화란 말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인격도 주고받는 것이다.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

 

아래 글은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중에서 발취한 내용입니다. 저자 김 재진 작가는 삶의 여유는 여유 있을 때 찾는 것이 아니라, 가장 분주한 찰나, 가장 쫒기는 찰나에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삶의 고수라고 말합니다.

 

눈물은 감정의 때를 말끔히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눈물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슬퍼서 우는 눈물이 아닌 감동으로 흘러나오는 눈물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손들어 가릴 사이도 없이 뺨을 적시면 흘러내리는 감동의 눈물이 많은 세상은 아름답고 투명합니다.

 

자주 우는 사람을 바보 같다, 나무라지 마세요, 눈물 없는 사람이 어찌 자비로울 수 있겠습니까?

타인의 삶에 대한, 그리고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자비로 이어질 것인데 눈물 없이 어찌 사랑의 마음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마음속 깊은 눈물이 마른 삶은 인간미 없는 삶입니다. 일에 쫒기고 시간에 쫒기고, 시험에 쫒기고 스스로의 마음에 쫒기는 삶 속에서는 감동의 눈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꽃 피는 계절 생동하는 꽃과 잎을 보며 누구나 희망과 기쁨의 마음이 일어나지만, 그 희망과 기쁨 또한 촉촉하게 눈물로 젖어드는 따뜻한 마음 없이는 진실한 희망과 기쁨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웁니다. 아픈 사람 앞에선 누구나 연민으로 마음이 젖습니다.

눈물 없는 삶을 부끄러워할지언정 눈물 흘리는 여린 마음을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피는 꽃잎 하나에도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섬세한 감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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