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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나무(넬슨 만델라)-2016.04.05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6-04-04 09:44:09
  • 조회수 3545

생각하는 나무 넬슨 만델라 양 광모

 

나는 노력하는 노인일 뿐이다

 

1990211일 전 세계 언론과 방송의 시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로벤섬에 몰려있었다. 수많은 군중과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4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마침내 육중한 감옥 문이 열리면서 70대 초반의 노인이 문 밖으로 나온다. 그는 군중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민주주의,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합니다.

 

그것은 276개월이라는 기나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자유의 몸으로 풀려난 넬슨 만델라가 세상을 향해 건넨 첫 마디었습니다.

 

군중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 감격의 눈물로 그를 환영했고 넬슨 만델라는 다시 말했다.

 

사람이 영광스러운 이유는 넘어지지 않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데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19187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케이 움타타에서 출생하였다.

 

19603월 시위를 벌리던 흑인 69명이 무차별 사살되는 샤프빌 흑인 학살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분노한 만델라는 비폭력 노선을 버리고 지하 무장조직 움콘토 웨 시즈웨(민족의 창)를 결성해 무장 투쟁에 앞장선다. 1962년 만델라는 정부군에 반역죄로 체포되고 종신형을 선고 받는다.

그때 그의 나이 44세 평생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는 절망적인 현실로 인해 좌절감에 사로 잡혀 지낼 범도 한데 만델라는 달랐다. 그는 감옥 안에서 채소밭을 만들어 야채를 길럿고 묘목을 구해 나무를 심었으며 매일 2시간 이상을 권투 연습과 제자리 달리기 등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운명에 굴복하는 것은 패배와 죽음에 이르는 길이다. 반드시 살아서 걸어 나가리라. ”

만델라는 276개월 동안 끝임없이 찾아오는 절망과의 싸움을 계속해 나갔다. 그러는 사이에 세상은 남아프리카의 감옥에 갇혀있는 한 죄수의 투쟁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기 시작 햇다. 1979년 자와할라네루상, 1981년에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 1983년 유네스코의 시몬 볼리바 국제상 등을 수상하면 어느덧 넬슨 만델라는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19917월 아프리카 민족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만델라는 드클레르크 남아공 정부와 협상을 벌려 350여 년에 걸친 인종분규를 종식시켰다. 이런 공로로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994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집권 직후 만델라는 보복과 유혈에 대한 세간의 우려와 달리 진실과 화헤 위원회 를 구성하여 과거에 벌어졌던 인권침해 범죄에 대한 진실을 밝힌 후 사면조치를 취했다.

만델라의 재임기간 중 아파르트헤이트가 철폐되었고 흑인들의 인권이 신장되며 남아공의 민주주의는 획기적으로 발전되었다.

 

1998년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고 에이즈 예방활동 단체 46664 켐페인 활동을 전개 했다.

46641964년에 466 자신의 수감 번호이다.

 

2009년 남아공정부는 만델라의 생일을 만델라 데이 로 정했고 같은 해 11월 유엔에서도 매년 718일을 국제 넬슨 만델라 데이 로 지정했다.

 

2011718일 만델라는 매우 특별한 노래를 선물 받았다. 남아공 전역에 퍼져있는 1,200만 명의 초등학생들이 만델라의 93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노래를 함께 열창했다. 세계 역사상 이렇게 많은 사람으로부터 생일축하 노래를 선물로 받은 사람은 없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무엇이 그를 절망으로부터 지켜주었을까요? 만델라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용감한 사람은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정복하는 사람이다.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자기 가진 것으로 무엇을 만들어냈느냐가 사람들 간에 차이를 만든다.

자신들이 하는 일에 헌신하고 열정적으로 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처한 환경을 뛰어 넘을 수 있으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크린 루즈벨트 또한 사람은 운명의 포로가 아니라 자기 마음의 포로일 뿐이다. 내일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을 막는 것은 오늘 우리가 자신에게 물은 의심일 뿐이다 라고 말했다.

 

나는 대단한 인간이 아니다, 노력하는 노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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