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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나무(井底之蛙(정저지와))-2015년 10월 27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5-10-27 15:53:19
  • 조회수 3524
 

생각하는 나무                 井底之蛙(정저지와)      莊子(장자)


내가 보는 세상이 가장 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가장 위대하고 내가 뛰고 있는 시간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명 莊子(장자)가 말하는 우물안의 개구리, 井底之蛙(정저지와)입니다. 자신이 우물속에서 보는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진짜 하늘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黃河(황하) 神(신) 하백이 자신이 다스리는 황하가   가을 물이 불어나서 끝없이 펼쳐진 것을 보고 무척 흡족하였답니다. 그런데 바다를 만나보고는 경악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 가장 크다고 했던 생각이 무너진 겁니다. 바다를 지키는 神(신) 若(약)은 황하의 神(신) 하백에게 3가지 충고를 해 줍니다.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하여 설명할 수가 없다. 井底不可以語海(정저불가이어해). 개구리는 우물이라는 공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한 여름만 살다가는 곤충에게는 자신이 사는 여름만 고집하기 때문이다. 편협한 지식인에게는 진정한 도의 세계를 설명해 줄 수 없다. 그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가르침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莊子(장자)는 이 故事(고사)통해 3가지 집착과 한계를 파괴하라고 충고합니다.

첫째 - 자신이 속해 있는 공간을 파괴하라 !

들째 -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을 파괴하라 !

셋째 -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파괴하라 !

우물 안의 개구리는 공간에 구속되어 있고, 여름 벌레는 시간에 걸려 있고 지식인은 지식의 그물에 걸려있다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우리도 이 세 가지 그물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량한 학벌과 지식으로 어느 누구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지식의 그물, 좁은 조직의 사회 구조의 연줄에 얽혀 있는 공간의 그물, 눈 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멀리 내다볼 줄 모르는 시간의 그물, 이 얽힌 그물들을 걷어 내지 않는다면 진정한 승자로 남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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