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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나무(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 - 2015년 10월 13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5-10-13 17:04:52
  • 조회수 3736
 

생각하는 나무 

초한지    이남훈 지음


조직은 살아 있는 유기체.


초한지에 보면 유방에게 투항한 숙손통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적지 않은 쓰임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 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정작   그들의 우두머리인 숙손통이 제자인 자신들을 제쳐두고 도적 출신들만을 유방에게 추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한 제자가 나서서 “ 저희는 선생님을 따라나선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그런 저희들은 놔두고 싸움질 일삼는 교활한 자들만 추천하고 계시니 어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스스로 인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일 수록 조직이 자신을 빨리 알아봐 주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실 승진 때마다 탈락을 하거나 동료보다 승진이  늦으면 심각한 좌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쾌속 승진을 하는 사람은 조직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준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만에 빠지기도 합니다.


윗글을 다시 봅시다.

그러자 숙손통이 말했습니다. 지금 한 왕은 돌과 화살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고 있는 중이다. 여기 있는 자들 가운데 칼과 창을 들고 전쟁터에 나아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부분에 관해 생각할 때 샐러리맨들이 무엇보다 염두에 두어야할 것은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점입니다. 유기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몸에 상처가 나면 스스로 딱지를 만들어 그 상처를 감싸고 보호하면서 그 안에서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으로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심장은 더욱 힘차게 박동하며 피를 밀어내 온 몸을 돌립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에는 반드시 ‘ 순서 ’가 있습니다. 딱지가 앉기도 전에 새 살을 밀어 올리는 법이 없으며 잘 되고 있는 혈액순환을 쓸데없이 가속화 시키지도 않습니다.

조직은 결코 인제개인의 상황에 스스로 맞추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정 반대의 모습을 취하면서 자신의 완전성을 더해 가는 것입니다. 이런 조직에게 왜 나를 중히 쓰지 않느냐고 항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조직은 당신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당신을 쓸 것입니다. 


숙손통이 자신을 따라 유방에게 투항한 제자들을 제쳐두고 다른 사람을 중용한 것은 조직의 상황에 적절한 인재를 추천한 것입니다.


우리는 간혹 자신의 능력이나 전문적 지식은 생각하지 않고 학연 또는 혈연에 의해 중용되기를 바랍니다. 쾌속 승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끝이 빨리 온다는 의미도 됩니다. 꽃도  아름답고 멋지게 활짝 피었다는 것은 곧 낙화를 의미한다는 것이지요.


유기체는 때로는 이기적인 특성도 있습니다. 전체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급격한 수혈을 원합니다. 그러한 국면에서 안성맞춤의 능력을 지닌 조직원이 있다면 조직은 그를 빠르게 활용하기 위해서 급격히 지위를 높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직은 살아 있는 유기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살아 있는 유기체는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것은 생명체가 가진  절대불변의 본능입니다. 조직은 개인과 마찬가지로 행복과 안정 그리고 발전을 원합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까지도 불사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면입니다. 지금 당신이 필요한 국면이 아니라면 조직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중성의 진리


                   施惠無念 報恩不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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