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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나무 - 2015년 8월 4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5-08-18 15:41:55
  • 조회수 3545

생각하는 나무 “ 유방과 항우 

 

일반적으로 leader는 또 다른 leader를 키우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다.”는 말도 있거니와 다른 leader를 키워 두 개의 태양이 서로 더 밝은 빛을 내려고 경쟁하는 상황을 만들면 자신의 위상이 깍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다른 leader를 키우지 않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기스스로를 키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방과 항우의 leadership을 결적적으로 구별 짓는 또 다른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지도자를 키우는 문제에 관한 두 사람의 차이를 단적으로 표현하면 유방의 掎角之勢(기각지세)와 항우의 唯我獨尊(유아독존)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방이 leader를 키워 이러한 掎角之勢(기각지세)의 양상을 확대해 나갔다면 唯我獨尊(유아독존)의 leader였던 항우는 일이 생길 때마다 東奔西走(동분서주)하며 혼자의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한 곳에 집중할 수 없었다.

반면에 유방은 한마디 말로 전쟁을 좌우할 수 있었다항우처럼 일이 생길 때마다 수십리 또는 수 백리를 말을 몰고 달려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유방은 한 마디로 조직의 leader에게 자율권을 준 집합체였다.

바로 이것이 掎角之勢(기각지세)의 전형이다.

 

유방과 항우의 예에서 보듯이 결정권을 가진 leader들이 있는 조직과 지시를 따르는 조직은 효율성과 유연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반면 leader와 leader의 수준으로 키워진 조직원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전체적인 판을 읽고 관여한다이렇게 leader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유방처럼 몇 마디 말로 전체적인 형국을 左之右之(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바로 이것이 조직원을 leader로 키워야 하는 이유이다.

유방과 항우의 leadership을 비교하는 마지막 관점은 바로 진화론에 대한 것이다.

진화론의 핵심은 변형에 관한 것이 아니라 適者生存(적자생존즉 생존 경쟁에 적합한 ()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은 도퇴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注目(주목)할 것은 어떤 ()의 생존을 결정하는 要素(요소)가그 ()이 보유하고 있는 내적 능력이 아니라는 점이자.

 

그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얼마나 적합하게 적응하는지가 결정적인 요소다아무리 빠르고 강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다고 해도 그것이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면 그 ()은 도퇴 되고 만다.

 

생존이란 능력이 아니라 적응의 결과라는 관점을 항우와 유방의 대결에 개입시켜 보면 이러한 결론이 돌출 된다.

 

항우는 생존 경쟁에 적합한 적응력을 갖지 못한 인물이었고 유방은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력을 가진 인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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