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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6일 - 생각하는 나무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2-11-06 11:07:54
  • 조회수 2764

 

 

2012년 11월 6- 생각하는 나무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1990년 2월 11일 전 세계 언론과 방송의 시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로벤섬에 몰려있었습니다.

수많은 군중과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4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마침내 육중한 감옥 문이 열렸습니다.

잠시 후 70대 초반의 한 노인이 문 밖으로 걸어 나오더니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민주주의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합니다.”

 

그것은 27년 6개월이라는 기나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자유의 몸으로 풀려난

넬슨 만델라가 세상을 향해 건넨 첫 마디 였습니다.

사람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하고 감격의 눈물로 그를 환영했습니다.

사람이 영광스러운 이유는 넘어지지 않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데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1918년 7월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케이움타타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넬슨은 영국식 이름이며 어릴 적에는 아버지가 지어준

롤리홀라홀라라는 아프리카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템무족 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남아프리카 흑인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뜨고

자연스럽게 흑인 인권운동에 발을 드려놓게 됩니다.

 

1960년 3월 시위를 벌이던 흑인 69명이 무차별 사살되는 샤프빌 흑인 학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만델라는 비폭력 노선을 버리고 지하 무장조직

움콘토 웨 시즈웨(민족의 창)를 결성해 무장 투쟁에 지도자가 됩니다.

1962년 만델라는 정부군에게 반역죄로 체포됩니다.

형식적인 재판 절차를 거쳐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 마흔 네 살입니다.

아마도 너 나 없이 우리의 입장이었다면

절망적인 현실로 인해 좌절감에 사로 잡혀 지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델라는 달랐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채소밭을 만들어 야채를 길렀고 과일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었습니다.

 

만델라는 27년 6개월 동안 끝없이 찾아오는 절망과 싸우면서

운명에 굴복하는 것은 패배와 죽음에 이르는 길이다.

반드시 살아서 걸어 나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마음을 다스리고

건강을 위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만델라는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1991년 7월 아프리카 민족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만델라는 드클레르크 남아공 정부와

협상을 벌여 350여 년에 걸친 인종분규를 종식 시켰습니다.

이 공로로 1993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1994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집권직후 만델라는 보복과 유혈극에 대한 세간의 우려와 달리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구성하여 과거에 벌어졌던 인권침해 범죄에 대한

진실을 밝힌 후 사면조치를 취했다.

만델라의 재임기간 중 아파르트헤이트 (Apartheid)가 철폐되었고

흑인들의 인권이 신장되며 남아공의 민주주의는 획기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2009년 남아공정부는 만델라의 생일을 만델라 데이로 지정했고 같은 해 11월 유엔에서도

매년 7월 18일을 국제 넬슨 만델라 데이(Nelson Mandela International Day)로 정했습니다.

2011년 7월 18일 만델라는 매우 특별한 노래를 선물 받았습니다.

남아공 전역에 퍼져있는 1,200만 명의 초등학생들이 만델라의 93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노래를 함께 열창한 것입니다.

세계 역사상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생일축하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무엇이 그를 절망으로부터 지켜준 것일까?

만델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용감한 사람은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정복하는 사람이다.”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으로 무엇을 만들어 냈느냐가

사람들 간에 차이를 만든다.”

나는 대단한 인간이 아니라 노력하는 노인일 뿐이다.”

자신들이 하는 일에 헌신하고 열정적으로 한다면 누구나 자신이 처한 환경을

뛰어 넘을 수 있으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그는 종신형이라는 운명의 포로가 되기를 거부했습니다.

당신도 타성에 젖은 절망적인 삶에서 탈피를 원한다면

27년 6개월 동안 계속되던 암담한 운명 앞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던 만델라를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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