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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 생각하는 나무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2-09-26 09:53:39
  • 조회수 2714

너희가 돈을 믿느냐

 

- 옛날 옛적에 도적 세명이 함께 무덤을 파서 금을 도굴하고는 자축도 할 겸 술을 한잔 마시기로 하였습니다. 한명이 선뜻 일어나 술을 사러 가면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하늘이 내린 좋은 기회로구나 금을 셋이 나누는 것보다 내가 독차지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그는 술에 독약을 타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자마자 남아 있던 두 도적이 갑자기 달려 들어 그를 때려 죽였다 그런 다음 둘은 술과 음식을 배불리 먹고 금을 반분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 온 몸에 독이 퍼져 함께 무덤 곁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도굴된 금은 길옆에서 굴러다니다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그걸 얻은 자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면서도 이 금이 무덤 속에서 파낸 것이고 독약을 먹은 자들의 유물이며 또 앞사람 뒷사람을 거쳐 몇 천 몇 백명을 독살 했는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연암 박지원의 ' 열하일기' 속 이야기 입니다.

열하로 가는 여정 중에 '황금대'라는 곳을 지나면서 그곳의 유래를 적은 것입니다. 엽기적이지만 아주 리얼한 스토리이빈다. 예나 지금이나 황금은 탐욕을 부추깁니다. 그 탐욕이 도굴이나 살인도 불사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돈에는 이런 참혹한 서사들이 따라 붙게 됩니다. 고로 돈은 결코 무성의 매개수단이 아닙니다.

 

기능과 능력을 제공하고 그 댓가로 받는 돈이 아니라면 돈에는 많은 사연과 처참한 내면을 가지고 있을 것이빈다. 사람들은 말 합니다. 쉽게 번 돈은 쉽게 씁니다. 뿐만 아니라 유혹을 담고 있는 돈은 매우 향기롭고 달콤하다 예쁘고 향기로운 장미는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노력 없이 늘어진 미끼를 손쉽게 덥석 물면 얼마 가지 못해 삶을 포기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지옥을 담으면 생명을 단축하게 되고 마음에 천국을 담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쉬운 일이 맡게 되면 '누워서 떡먹기'라는 표현을 씁니다. 누워서 떡을 먹어보십시요 그것도 물 없이 힘들이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조심해야 하며 두려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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