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가운데서도 즐기는 것이 마음의 참 기능이다.
생각하는 나무 채근담 홍자성 지음
靜中靜(정중정)은 非眞靜(비진정)이니 動處(동처)에 靜得來(정득래)라야 纔是性天之眞境(재시성천지진경)이요.
樂處樂(낙처락)은 非眞樂(비진락)이니 苦中(고중)에 樂得來(락득래)라야 纔見以體之眞機(재견이체지진기)니라.
고요한 속에서의 고요함은 참다운 고요함이 아니다.
소요한 가운데서 고요함을 지녀야만 비로소 심성의 참 경지를 얻었다 할 것이다.
즐거움 속에서의 즐거움은 즐거움이 아니다.
괴로움 속에서 즐거운 마음을 지녀야만 비로소 마음의 참 기틀을 얻었다 할 것이다
疾風知勁草(질풍지경초)란 말이 있다. 後漢書(후한서)에 나오는 말로써 모진 바람이 불 때야 강한 풀을 분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는 결코 자연 속의 질풍과 한파를 넘기지 못한다.
인간도 마찬가지여서 순경 속에서 희희낙락하고 사라가는 사람은 역경을 당했을 때 이겨내지 못한다. 역경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끗끗하게 살아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 말로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