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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나무 - 2014년 12월 23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4-12-23 17:35:34
  • 조회수 3562
 

생각하는 나무       菜根談   洪自誠(홍자성) 지음


괴로움을 겪고 즐거움도 맛보면서 얻는 행복은 영원하다.


一苦一樂(일고일락)을 相磨練(상마련)하여 練極而成福者(연극이성복자)는 其福(기복)이 始久(시구)하고

一疑一信(일의일신)을 相參勘(상참감)하여 勘極而成知者(감극이성지자)는 其知(기지)가 始眞(시진)이라 


한 때는 괴롭고 한 때는 즐겁던 苦樂(고락)을 함께 맛보아 단련한 끝에 이룬 사람이야 말로 그 복이 비로소 오래가며

의심과 믿음을 참작하여 지식을 이룬 사람이야 말로 그 지식이 비로소 참된 것이다.


어떤 조직에서든 경쟁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누구나 이런 경쟁자와 은밀하게 또는 공공연하게 경쟁을 한다. 그런 경쟁자와 경쟁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볼 때 매우 행복한 것이다. 상호성장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이나 기술의 습득이 모두 그렇고, 인생 수업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의 체험 속에서 고민과 괴로움을 이겨 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얻어지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친밀하게 계산된 시간표에 따라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진행시키는 현대의 교육에는 뭔가 미비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敏而好學(민이호학) 不恥下問(불치하문)


子貢(자공)이 물었다.

孔文子(공문자)는 어째서 文(문)이라 시호를 불렀습니까?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민첩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했고,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르는 게 있어도 남에게 묻기를 꺼린다. 하물면 자기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오죽할까. 그러나 모르는 것에 대해 묻기를 주저 한다면 당장의 부끄러움은 지나갈지 몰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손해가 곧바로 내게 돌아오게 된다. 모르는 게 있으면 상대방이 누가 되든지 묻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게 수치가 아니라 알지 못하면서도 아는 체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더 이상 배움이 없는 사람은 빈껍데기만 남은 박제 인간이 될 공산이 크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由(유)야! 내가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곧 아는 것이다.


子(자)로는 원래 성격이 매우 적극적이고 또 모든 일을 할 때 지나치게 앞서가는 경향이 있었다.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해 행동에 옮기지 못할 정도였으니 보다 못한 공자께서 무엇을 들었을 때에는 負荊(부형)이 있으니 생각하며 행동하라고 충고하시기도 했다.


조금 앞서 가면서 많은 것을 아는 체하는 제자에게 진정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려주는 말씀이다.


衛靈公編(위령공편)에는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야 말로 바로 잘 못이라는 말씀이 있다. 나는 이 말을 이렇게 고쳐 쓰고 싶다. 모르는 게 잘못이 아니라 그 모르는 것을 묻지 않는 것이 바로 잘 못이라고


국제학술회의에 가보면 가관이다.

내 나라 말도 때로는 알아듣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는데 남에 나라 말을 알아듣기란 쉬운 것이 아닌데도 내용도 모르면서 동시통역 이어폰을 쓰지 않고 꾸벅꾸벅 졸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간혹 보게 된다.


아래 직원에게도 자녀에게도 모르는 것은 물어 배워 두는 것이 차후에 망신을 면하는 것을 왜 모를까 공자께서는 배움이란 도달할 수 없는 것 같이 하고, 배운 것은 잃어버릴까 두려운 듯이 해야 한다.


 



사랑과 은혜와 평강의 하나님께서 성탄절 기쁨으로 감사 기도를 드리는 우리 모두에게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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