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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나무 - 2014년 12월 09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4-12-08 12:52:05
  • 조회수 3582

 생각하는 나무            채근담       홍자성  지음


권력으로 얻은 부귀영화는 꽃병의 꽃과 같다.


富貴(부귀)名譽(명예)가 自道德來者(자도덕래자)는 如山林中花(여산림중화)하여 自是舒徐繁衍(자시서서번연)하고

自功業來者(자공업래자)는 如盆檻中(여분함중)하여 便有遷徙廢興(변유천사폐흥)하면

若以勸力得者(약이권력득자)는 如甁鉢中花(여병발중화)하여 基根(기근)을 不植(불식)하니

其萎(기위)를 可立而待矣(가립이대의)라.


부귀와 명예가 도덕으로 인해 주어진 것은 수풀속의 꽃과 같아서 저절로 잎이 피고 무성해 질 것이고 功業(공업)으로 인해 온 것은 화단이나 화분속의 꽃과 같아서 이리저리 옮겨질뿐더러 興衰(흥쇠)가 있을 것이며 권력으로 얻은 것은 화병속의 꽃과 같아서 뿌리가 심어지지 않는지라 이애 시듦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뛰어난 人格(인격)에 의해서 얻은 富貴(부귀)와 名譽(명예)는 마치 산과 들에 현란하게 핀 꽃처럼 저절로 풍성해 진다. 이때 누리는 榮華(영화)란 아는 人物(인물) 또는 背景(배경)에 의한 蓄財(축재)나 立身出世(입신출세)가 아니라 自身(자신)의 良心(양심)을 속이지 않고 얻은 富貴(부귀)이기 때문에 平安(평안)하게 누리며 살아가는 만족스러운 것이다.

反面(반면)에 權力(권력)에 의해 얻어진 富貴榮華(부귀영화)는 꽃병에 꽂아둔 꽃처럼 금방 시든다. 이때 누리는 富貴(부귀)란 당당하지 못한 方法(방법)으로 얻은 것인지라 不安(불안)한 心情(심정)으로 살아가는 것이리라.


武經七書(무경칠서)         孫武(손무) 外(외)  


指導者(지도자)의 判斷(판단)  

孫子(손자)의 火攻編(화공편)에 나오는 것으로 合於利而動(합어리이동)不合於利而止(불합어리이지), 즉 좋은 때가 올 때까지 참으라는 말로 상황이 유리하거든 행동을 개시하고 불리하다고 판단하면 중단하라는 의미로 孫子(손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名君(명군)과 名將(명장)은 신중한 태도로 전쟁에 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전형적인 인물이 漢(한)나라 高祖(고조) 유방입니다.

유방은 反秦(반진) 연합군의 별동대로서 서쪽 방향으로 우회 진군하여 항우보다 먼저 秦(진)나라 수도인 함양에 입성했습니다. 문재는 함양에 먼저 입성하는 장수에게 관중 땅을 떼어 주기로 했다는게 항우와 유방의 관계에 문제가 됐습니다. 유방보다 뒤져 입성한 항우는 매우 분개 하고 있는데 항우의 부하 장수들이 항우를 더욱 분노하게 했습니다. 유방이 관중 땅을 차지하고 유방이 천자가 되려한다고 이간질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성미급하며 싸움에 능한 항우는 화를 벌컥 내며 당장 유방을 칠 것을 명령하고 친히 항우가 앞장을 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항우의 군대는 40만 명이고 유방의 군대는 10만으로 싸움에 승산이 없는 유방은 다음 날 아침에 일찍 공물을 가지고 직접 항우를 찾아가 머리를 숙이고 諫(간) 합니다. 臣(신)은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으니 마음의 심려를 걷우시라고 그래 감돌았던 전운과 긴장감은 해소 되었고 항우는 다른 장군들에게는 좋은 땅을 배분 했으나 유방에게는 황폐한 땅을 주며 떠나라고 명합니다. 자신의 공로에 비해 억울하기 짝이 없는 論功行賞(논공행상) 이였으나 유방은 웃음을 띠고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유방은 부하 장수들의 울분을 토하는 불평을 들으면서도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야 유방은 이렇게 판단함으로써 自重(자중)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항우의 獨善的(독선적) 指導(지도) 體制(체제)에 불만을 품은 諸侯(제후)들이 각처에서 반란을 일으켰고 항우는 그 叛亂軍(반란군)을 制壓(제압)하기 위해 東奔西走(동분서주)할 수밖에 없었다.


好期到來(호기도래)

유방은 비로소 군사를 일으켜 항우에게 창부리를 겨누며 도전 했다. 이로부터 3년의 死鬪(사투)를 벌린 끝에 힘보다는 智略(지략)을 權威(권위)보다는 人德(인덕)을 重視(중시)한   유방이 항우의 命(명)을 끈고 天下(천하)를 統一(통일)하고 漢(한)나라를 創始(창시)한 유방은  皇帝(황제)의 자리에 오릅니다.

오늘날 조직을 관리하는 지도자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대목이라 소개해 드렸습니다.


                         施惠(시혜)無念(무념) 報恩(보은)不忘(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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