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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나무 - 2014년 09월 02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4-12-01 11:53:49
  • 조회수 3536
  

생각하는 나무              菜根談       洪自誠 


남에게 베푼 일은 잊어버리고 신세진 일은 잊지 말라


我有功於人(아유공어인)은 不可念(불가념)이나 而過則不可不(불)念(이과즉불가념)이요

有人思於我(유인사어아)는 不可忘(불가망)이나 而怨則不可不忘(이원즉불가불망)이라


내가 남에게 功(공)이 있다면 그 功(공)을 생각하지 말고 허물이 있을 때는 그 허물을 오래 두고 잊지 말라.

남이 나에게 베푼 恩惠(은혜)가 있을 때는 그 恩惠(은혜)를 잊지 말고 怨望(원망)을 들을 때는 그것을 잊어버릴 일이다.


누구나 自身(자신)이 어떤 犧牲(희생)을 지불했거나 또 부담을 느끼면서도 남에게 무엇을 베풀었을 때는 비록 그것이 自發的(자발적)인 行爲(행위)였다 하더라도 은근히 有形無形(유형무형)의 報恩(보은)을 바라기 마련이다.

한편 내가 받은 恩惠(은혜)는 까맣게 잊고 또 어쩌다가 怨望(원망)을 듣게 되면 그것은 좀처럼 잊지 못하는 것이 또한 人之常情(인지상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自身(자신)이 恩惠(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報恩(보은)을 했는지 反省(반성)해 볼 必要(필요)가 있다.

나는 報恩(보은)을 안 하면서 남에게 베푼 것을 마음에 새겨두고는 報恩(보은)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이야말로 自己矛盾(자기모순) 속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施惠無念報恩不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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