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나무 < 선과 악의 본질 >
기억 안 나는데 조금 오래전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서 조심스럽게 생각을 캐내어 적어 봅니다.
어쩌면 “좋은 생각”이라 책을 구입해 지하철에서 읽지 않았나 십네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대학 강의실에서 교수님이 칠판에 선과 악< Good and Bad >이라 써놓고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어떤 부부가 유람선 여행을 하던 중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다가 큰 폭풍우로 해난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그 배에 비치되어있는 ‘ 구조정 ’에는 자리가 하나밖에 없다.
이 때 남편은 침몰하는 배에 부인을 남겨두고 혼자 구조정에 올랐다. 부인은 가라앉는 배 위에서 자기를 남겨두고 혼자 떠나는 남편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교수님은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 여러분 이런 다급한 상황에서 부인이 남편을 향해 무슨 소리를 질렀을까요?
얘기를 듣던 학생들은 흥분과 격분으로 여기저기서 떠들며 대답했다. ”
여러분이라면 그 부인이 물에 잠기는 배에 자신을 버려두고 저만 살겠다고 도망치다시피 구조정을 타고 떠나는 남편에게 뭐라고 소리쳤다고 생각됩니까?
학생들 중에는 < 당신을 저주할거야 > < 당신 같은 악마를 남편으로 살아온 내가 바보지 > < 나뿐놈아 잘 먹고 잘 사나 보자. > < 야 이죽일 놈아 > 마구 욕하는 소리가 교실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여러분은 여기에 덧붙쳐서 어떻 말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까?
이때 교수님의 눈에 한 학생이 한 마디도 안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학생에게 다가가서 나지막하게 물었다. 그럼 너는 부인이 혼자 살겠다고 자기를 버리고 구조정에 타고 떠나는 남편을 향해 뭐라고 소리를 질렀을 것 같으냐?
그 학생은 교수님 물음에 < 여보 우리아이들을 잘 부탁해요 >하며 울부짖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그 학생의 대답을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
그러고 학생에게 물었다. “ 학생 어디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 들어봤나.” 학생은 머리를 흔들면서 단호하게 “ 아닙니다 ” 대답을 했다.
그리고 학생이 들려 준 말은 “ 제가 어렸을 때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에게 그런 말 하는 걸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의 말에 감동하면서 교단에 서서 말했다. < 정답입니다 > 그리고는 이야기를 계속 하셨다. 배가 침몰한 뒤 무사히 집에 돌아와 자녀들을 잘 키웠다. 그리고 그 남편도 몇 년 후 병으로 죽었다. 여기서 여러분이 각자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상식에 비추어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평가 되는 현실 왜 이런 실화가 전해지고 있을까요?
침몰되는 배와 함께 차갑고 무서운 바닷속으로 잠기는 아내를 두고 혼자 생명을 구한 남편은 평생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까요. 아이들 얼굴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며 생활을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