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년
황 용 규
낙엽이 추하다고
미운 얼굴 하지 마세요
그도
예쁜 단풍으로
사랑받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가을걷이 끝난 들녘을
보고
헐벗었다 흉보지마세요
연지곤지 찍고 풍성한
몸매를 자랑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