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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푼 (성암 황용규 이사장 시집 중에서...)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0-11-26 14:14:01
  • 조회수 110

양 푼

성 암

 

연탄불 위에 앉아

울퉁불퉁한 몸매에

 

인생을 담고 자글자글

이야기를 끓인다.

 

사랑을 걷다 지친 경험담...

돈에 얽힌 세상살이

 

숟가락으로 마구 휘저으며

토해내는 삶을 들어 준다.

 

땀벤 적삼 몸에 두른 아낙이

열무김치 한 움큼 고추장 한 스푼

 

들기름 찔끔 떨어뜨리고

보리밥 한 주걱 넣어 썩썩 비벼

 

밭일 하느라 때 놓친

허기진 배를 채운다.

 

 

미숫가루 한 봉지 풀어

사카린 한 스푼 넣고 물 한바가지 붓고

 

이마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 띄워 가며 휘휘 저어

 

더위에 지친 아이들

줄 세워 한 모금씩 먹인다.

 

장터 뒷골목 정겨운 풍경으로 몸치장한

주막에서 소탈한 그를 만나면

 

    나를 희미한 과거로 데려 간다.



지금은 텔레비젼에서 나올만한 풍경... 하지만 그 때가 그리운 것은 글쓴이만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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