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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나무(三國志의 省察)-2016.09.27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6-10-14 09:46:25
  • 조회수 4608

생각하는 나무 三國志省察

 

三國志라는 책은 창작創作과 수용受用을 통해서 본 소설小說의 역사歷史이고 서책書冊의 문화사文化史이며 집단적集團的 욕망慾望의 역사歷史이다.

 

三國志는 무척 신비神秘한 책이다. 이십오사二十五史중 하나로 진수가 쓰고 배송지가 주해註解를 단 三國志가 있고 사대기서四大奇書의 하나로 나관중이 쓰고 모종강이 평설評說 붙여 완성完成한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가 있다.

 

단지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三國志는 어느 한 개인個人의 창작創作이 아니라 역사서歷史書와 수 많은 서적書籍들 그리고 예인藝人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 대본臺本 및 거리의 이야기 등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적集團的 著作이다.

 

따라서 기럭記錄으로 전하거나 현존現存하는 수 많은 三國志들을 좇다보면 그 변용變容의 계보系譜에 따라 이를 창작創作하고 수용受用하는 이들의 욕망慾望을 보여주고 있다.

 

三國志中國의 책만은 아니다. 日本의 책이기도하고 또 大韓民國의 책이기도하다 三國志를 번역飜譯해 수용受用하면서 大韓民國日本은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이고 끼워넣어 완전히 새 소설小說을 창조創造 했다.

 

가령 조선朝鮮 후기後期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내용의 三國志 수십여 편이 존재存在 했으며 특별히 사랑 받았던 몇 작품作品은 나중에 조자룡전 ” “ 황부인전 과 같이 구활자본舊活字本으로 출간出刊돼 대단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판소리 적벽가 는 작벽대전積壁大戰에 징병徵兵 되었다 덧없이 죽어간 위나라 병사들의 입을 빌려서 전쟁戰爭에 반대反對하고 수탈收奪에 항의抗議하는 비판의식批判意識을 드러내기도 했다.

 

三國志에서 가장 주목注目할 것은 분명分明한 사실史實을 다룬 정사正史보다 상상적想像的 허구虛構를 다룬 연의가 역사적歷史的 진실로 추앙推仰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三國志를 통해 민중民衆들을 교화敎化 하려 했던 지배층支配層의 이데올로기 기구祈求로 소설小說이 쓰이면서 확산擴散 되었다.

中國의 역대歷代 한족漢族 정권政權은 북방이민족北方移民族의 침입侵入에 위협威脅 받거나 억눌린 현실現實을 극복克復하려 할 때 국가차원國家次元에서 유비劉備의 덕망德望을 중심中心에 놓고 제갈량의 지략智略을 우상화偶像化 했으며 관우의 충우忠友神格化하는 데 앞장 섰다.

 

三國時代의 현실적現實的 승자勝者인 위나라 조조를 간웅奸雄으로 몰고 한 황실皇室後孫인 촉나라 유비를 정신적精神的 승자勝者로 부양浮揚함으로써 이른바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에 입각立脚해 역사歷史를 바로 세워 백성百姓들 사이에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기풍氣風을 불어넣으려 한 것이다. 물론 그 과정過政에서 事實에 부합附合할 수 없거나 서로 모순矛盾 되는 수많은 일화逸話들이 삽입揷入 되었다.

 

오늘 날에도 三國志는 소설小說로 게임으로 영화映畵로 만화로 끝없이 변주變奏된다.

그 변화變化에 얹혀 연주聯珠되는 욕망慾望들은 사실事實에 덧붙어 번식繁殖하는 욕망慾望의 현란眩亂한 움직임이 무작정無酌定 즐겁지만은 않은 것이 三國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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